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 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병원 검진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검사, 바로 흉부 X-ray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폐에 문제가 있나?’ 보는 검사라고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흉부 X-ray란?
흉부 X선 촬영은 X선을 이용하여 우리 몸의 흉부, 특히 폐와 심장, 종격동, 늑골, 횡격막 등을 비추어 영상으로 나타내는 검사입니다. 기본적으로 폐렴(pneumonia)이나 결핵 같은 감염 질환뿐만 아니라 폐암, 심장비대증, 늑막염, 종양, 늑골 골절 같은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특히 건강검진의 핵심 검사 중 하나로 널리 사용되며, 병원에서는 응급 상황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질환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이 검사를 사용합니다.
흉부 X-ray 촬영의 종류

흉부 x-ray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면 한 장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병의 위치나 성격에 따라 촬영 방식이 달라지며, 각각의 방식마다 보여주는 정보도 달라집니다.
1. 후전면(PA) 촬영
가장 흔한 방식으로, X선을 몸 뒤쪽에서 조사하여 앞쪽에서 필름으로 받습니다. 폐와 심장의 구조가 비교적 정확하게 나타납니다.
2. 전후면(AP) 촬영
누워 있는 환자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심장이 실제보다 커 보일 수 있습니다.
3. 측면 촬영(Lateral)
흉부의 병변이 전후면 사진에서 겹쳐서 보일 경우 측면으로 촬영하면 더욱 뚜렷하게 병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비스듬 촬영(Oblique)
늑골(갈비뼈) 질환이나 병소의 위치를 정확히 보기 위한 촬영법입니다.
5. 측와위 촬영(Decubitus)
옆으로 누워 촬영하며, 주로 흉수(가슴막에 물이 차는 질환)를 확인할 때 사용됩니다.
언제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직장 검진에서는 대부분 흉부 X-ray 촬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 촬영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6mm 이하의 작은 폐 결절이나 심장 뒤쪽, 폐문, 폐첨부처럼 겹쳐 보이는 부위는 X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저선량 흉부 CT가 더 정밀한 검사로 사용됩니다.
검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1. 준비사항
- 상의는 속옷까지 벗고 검사용 가운을 착용
- 목걸이나 브래지어 와이어처럼 금속이 있는 물품은 반드시 제거
- 임신 가능성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2. 검사 방법
- 일반적으로 서 있는 자세에서 촬영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도 촬영
- 촬영 시에는 깊이 숨을 들이마신 후 잠시 멈추는 것이 중요
- 대개 후전면, 측면 2장 정도 촬영
3. 소요 시간
- 1분 이내로 매우 짧고 간단하게 끝납니다.
4. 결과 확인
병원 시스템에 따라 당일 결과 확인도 가능하며, 일반적으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여 1~5일 내 결과 확인 가능합니다.
흉부 X-ray으로 진단 가능한 주요 질환
1. 폐렴(pneumonia)
폐렴(pneumonia)은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해당 부위가 하얗고 뿌옇게 보이는데, 이는 정상적인 공기 음영이 염증과 삼출물로 대체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하엽에서 많이 발생하며, 양측성 혹은 국소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폐결핵
주로 폐 상엽에 병변이 생기며, 공기 공간(cavitation)이 나타나거나, 오래된 감염의 흔적으로 석회화 병변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에서는 음영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섬유화와 공동 형성이 특징적으로 동반됩니다.
3. 폐결절
영상상 폐결절로 보이는 비정상적인 덩어리 형태의 음영 증가가 특징이며, 폐문이나 폐첨부, 말초 부위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종양이 기관이나 기관지를 밀어내면 기도 전위(tracheal deviation) 현상도 관찰되며, 폐결절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진단 난이도가 달라지므로 정밀 촬영이 필요합니다.
4. 심장비대
후전면 촬영에서 심장 그림자가 흉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경우 의심할 수 있으며, 대개 고혈압성 심질환이나 심부전, 판막 이상 등의 질환에서 동반됩니다.
5. 기흉
폐가 눌려 주저앉고 흉막강에 공기만 남게 되면서 해당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검게 보입니다. 이는 폐 음영이 사라지고, 폐 외곽선이 명확하게 보이는 특징적인 소견을 나타냅니다.
6. 늑막염/흉수
흉수는 폐 주변에 액체가 고이면서 무거운 음영 증가가 생기며, 흔히 폐 기저부에 반월형이나 삼각형 모양의 액체 음영으로 관찰됩니다. 특히 측와위 촬영을 통해 액체의 수평면(fluid level)을 확인할 수 있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7. 늑골 골절
외상 후 늑골의 불연속성이 영상에서 보이며, 이탈된 골절선이나 골막 반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골절 외에도 혈흉, 기흉 등의 합병증 동반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장점과 단점
항목 | 장점 | 단점 |
---|---|---|
비용 | 저렴함 | 정밀한 병소는 놓칠 수 있음 |
소요 시간 | 1분 이내 | 2D 이미지로 구조물 겹침 |
접근성 | 전국 병의원 어디서나 가능 | 작은 결절은 보이지 않음 |
방사선 노출 | 비교적 적음 | 그래도 반복적 노출은 주의 필요 |
부작용 및 주의사항

흉부 x-ray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방사선을 사용하는 검사이므로, 아래와 같은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산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반드시 검사 전 의료진과 상의
- 자궁 부위에는 납치마(X선 차단용)를 사용하여 태아 보호
- 아이들도 꼭 필요할 때만 촬영
위 포스팅은 서울대학교 의학정보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