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 입니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겪지만 잘 알지 못하는, 하지만 매우 고통스럽고 재발도 쉬운 질환인 요로결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질환은 무심코 넘기면 콩팥 기능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요로결석 초기 증상 부터 진단과 치료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결석은 소변 속에 녹아 있는 미세한 물질들이 뭉쳐져 ‘돌’이 되어 요로(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막거나 자극하면서 극심한 통증과 혈뇨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 돌, 즉 ‘결석’은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되는데, 가장 흔한 것은 수산칼슘석입니다. 그 외에도 인산칼슘석, 요산석, 시스틴석, 마그네슘-암모늄-인산석 등이 존재하며, 요로결석의 발생은 개인의 대사 상태, 식습관,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우리 몸은 정상적으로도 소변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을 배출합니다. 그러나 체내 수분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염분이나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이 물질들이 소변 내에서 결정체를 만들며 점차 커져 돌이 형성되는 것이죠. 이러한 것들이 요로결석 원인이 됩니다.

특히 요로결석은 20~40대의 활동적인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흔하게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생에 최소 한 번은 겪는 비율이 무려 12%에 이르며, 한번 생기면 5~10년 내에 50%가 재발하는 무시무시한 질환입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요로결석 발생위험이 높으며, 이는 소변이 산성화되면서 요산이 잘 녹지 않아 결정화되기 쉬어 요산석이 흔하게 관찰됩니다.

요로결석 초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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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초기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혈뇨입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칼로 찌르는 듯하다”고 표현할 만큼 격렬한 통증을 겪으며, 심한 경우엔 구토, 창백, 식은땀, 쇼크 증세까지 동반됩니다.

요로결석 초기 증상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위치별로 통증의 양상과 방사 부위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요관 결석은 측복부에서 시작해 하복부, 성기, 허벅지 안쪽까지 뻗치는 방사통을 유발합니다. 자세를 바꿔도 전혀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식은땀을 흘리며 이리저리 구르는 일이 많아, 산통(renal colic)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혈뇨는 결석이 요로 점막을 자극하면서 생기는데,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소변검사에서 미세 혈뇨가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이 동반될 경우에는 고열까지 발생하여 응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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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의 진단은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결석의 대부분이 칼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 방사선 촬영(X-ray)만으로도 쉽게 확인됩니다.

하지만 결석이 요산석 또는 시스틴석처럼 X-ray에 잘 보이지 않는 경우, 초음파, 단층촬영(CT), 요로조영술 등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전산화 단층촬영(CT)은 결석의 크기, 위치, 수, 주변 요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단법 중 하나입니다.

요로결석 치료법은?

요로결석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치료의 목적은 1) 통증 조절, 2) 결석 제거, 3) 재발 방지입니다.

1. 보존적 치료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이고, 감염 없이 통증이 경미하다면 요로결석 자연배출을 유도하는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 대부분 6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배출되며, 이 기간 동안에는 수분 섭취를 늘리고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조절합니다. 통증조절은 아세트아미노펜, NSAIDs 등으로 조절합니다.

2. 쇄석술 (돌을 부수는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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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이 크거나 자연배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을 시행합니다. 이 방법은 체외에서 강력한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시켜, 결석을 잘게 부순 후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유도합니다.

3. 내시경 수술

결석이 크거나 위치가 요관 깊숙한 곳일 때는, 요관경하배석술이나 경피적신쇄석술 같은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복강경 수술 또는 드물게 개복 수술까지 시행하기도 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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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치료 이후에도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수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셔야 하며, 특히 더운 여름철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상황에서는 소변량이 줄어들 수 있어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짠 음식을 먹으면 소변 내 칼슘 배출이 증가하고, 요석 생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감소하여 결석이 잘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가공식품, 인스턴트, 김치, 젓갈 등은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산이 많은 음식(시금치, 초콜릿, 견과류, 고구마 등)은 수산칼슘 결석의 원인이 되므로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요산으로 전환되므로 고용량 복용은 주의하고, 단백질 과잉 섭취도 요산, 칼슘, 수산을 증가시켜 결석 형성을 유도하므로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면, 식이 칼슘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칼슘 섭취를 줄이면 결석이 더 잘 생긴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연산은 요석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오렌지, 레몬, 라임 등 과일 섭취가 권장됩니다. 특히 레몬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매우 유익합니다.


위 요로결석 초기 증상 포스팅은 대한비뇨의학회 건강정보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