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 입니다. 저번 글에는 당뇨병과 운동. 당뇨 환자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 5가지와 적합한 운동 5가지!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2형 당뇨병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고 자 합니다. 당뇨병은 이제 더 이상 특정 연령대나 소수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환자 수와 합병증의 심각성은 이를 예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당뇨병 전단계 성인들을 대상으로, 최신 연구와 전문가 권고를 바탕으로 한 예방 전략을 깊이 있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당뇨병의 위협과 2형 당뇨병 예방 방법
2형 당뇨병은 당뇨병 전단계, 즉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 단계에서 적절히 예방하지 못하면 발병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만이 아니라, 심혈관질환, 신부전, 망막병증 ,당뇨병성 케톤산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사실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작위대조연구(RCT)에 따르면, 체계적인 생활습관 교정은 당뇨병 발생률을 최대 68%까지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것을 넘어, 건강한 삶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2형 당뇨병은 많은 성인이 겪고 있는 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를 가진 성인들에게는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생활습관 교정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28.5~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이 포함됩니다.
또한 당뇨병 예방의 핵심은 한 번의 변화가 아닌, 지속 가능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동기를 느끼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를 유지하기 어려워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과 같은 보조 수단입니다.
인터넷 활용 중재프로그램, 음성이나 문자메시지,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보조수(ICT)단을 이용한 생활습관중재법의 효과는 단기적으로 체중 감소나 혈당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에서는 주기적인 전문가의 상담과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운동은 2형 당뇨병 예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유지한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운동은 단순히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 체중 관리와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체중 감량은 당뇨병 예방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입니다. 과체중(BMI 23 이상)인 경우, 체중의 5%만 줄여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0kg인 사람이 약 3.5kg을 줄이면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의 병행입니다. 특히 연구에서는 식사요법 단독, 운동 단독, 그리고 병행한 경우를 비교했을 때, 병행한 경우 가장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2형 당뇨병 예방과 약물
생활습관 교정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약물 중재가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메트포민은 당뇨병 전단계 성인에서 2형 당뇨병 예방 효과가 가장 많이 연구된 약물입니다.
당뇨병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한 11개의 무작위대조연구를 기반으로 한 약물중재의 당뇨병 예방효과에 대한 권고는 다양한 연구 설계와 조건에도 불구하고, 메트포민, 아카보스, 올리스타트, 파이오글리타존 등 여러 약물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줄이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파이오글리타존과 리라글루타이드,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서방제형은 예방효과가 5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약물 간 우선순위 비교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장기적으로 메트포민 사용은 당뇨병 발생뿐만 아니라 합병증 발생과 사망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권고의 일반화와 적용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중재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으며, 당뇨병전단계 한국인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KDPS 연구는 당뇨병 발생 예방효과와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예방에 적합한 약물이 국내에 없고, 약물 중단 시 예방효과가 소실되는 한계도 있어, 지속적인 약물 사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2형 당뇨병 예방과 KDPS
한국인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은 서양과 다릅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진행 중인 KDPS 연구(Korean Diabetes Prevention Study)는 한국인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방 전략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KDPS 연구에서 사용되는 KDPS-hLSM은 다학제적 접근법을 활용해 식사, 운동, 행동요법을 통합적으로 제공합니다. 연구 초기 결과에 따르면, 6개월간 KDPS-hLSM을 실천한 그룹은 체중과 대사 지표에서 긍정적인 개선을 보였습니다.
KDPS-hLSM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한 다학제적 생활습관 중재법으로, 식사, 운동, 행동 변화 등을 통합적으로 다룹니다. 먼저, 영양사는 개인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맞춤형 식단을 설계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피드백과 상담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십시일강 프로그램이 시행되는데, 이는 운동, 식사, 행동 변화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을 권장하며, 식사는 규칙적인 끼니와 채소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을 강조하고, 당분과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행동 변화는 스트레스 관리, 수면 개선, 가족 및 주변의 지지 활용을 통해 건강 목표를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KDPS-hLSM은 체중의 5% 이상 감량을 목표로 설정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기 및 장기 계획을 제공합니다. 행동 변화 교육은 참여자의 변화 단계를 고려해 각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과 교육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이나 메시지를 통해 체중, 혈당 수치 등의 실천 현황을 추적하고, 주기적으로 동기를 부여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KDPS-hLSM은 한국인의 생활 특성에 맞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2형 당뇨병 예방 전략을 제시합니다.
2형 당뇨병은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개인의 특성과 생활습관에 맞춘 맞춤형 접근법, 지속적인 동기 부여와 모니터링,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작은 변화를 시작하세요. 건강한 식사, 꾸준한 운동, 적정 체중 관리를 통해 당신의 미래를 건강하게 만들어 보세요.
위 글은 대한당뇨병학회의 2023 당뇨병 관리 지침 8판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https://www.diabetes.or.kr/gene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