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 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2형 당뇨병 예방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혈당 관리가 어려운 당뇨인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이라는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이하 CGM)는 고통스러운 채혈 없이 혈당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기입니다. 오늘은 CGM의 원리, 구성, 필요성, 그리고 활용 팁까지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란?

CGM은 피부에 센서를 부착하여 간질액을 통해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기입니다. 과거에는 혈당을 확인하려면 손끝을 찔러 피를 채취해야 했습니다. 이는 많은 당뇨인들에게 고통과 불편을 주었고, 혈당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CGM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혈당의 상승과 하강 패턴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기기는 저혈당과 고혈당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여 대처를 가능하게 하고, 혈당 변동성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CGM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센서(sensor)
    피부에 삽입되는 작은 바늘을 포함한 구성품으로 간질액을 통해 혈당을 측정합니다. 보통 7~14일 간 사용할 수 있으며, 센서의 정확도는 최신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2. 트랜스미터(Transmitter)
    센서에서 측정된 혈당 데이터를 리시버나 스마트 기기로 전송합니다. 무선 통신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3. 리시버(Receiver)
    혈당 데이터를 표시하는 장치로, 최근에는 별도의 리시버 대신 스마트폰 앱이나 스마트워치로 데이터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GM의 필요성은 당뇨병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먼저, 당뇨병은 단순히 약물로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 혈당은 음식 섭취, 운동,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크게 변동하므로 생활 밀착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CGM은 이러한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혈당 측정법(Self-Monitoring of Blood Glucose, SMBG)은 특정 시간의 혈당 수치만을 제공해 혈당 흐름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CGM은 시간에 따른 혈당 변화와 속도를 시각적으로 표시해 혈당 흐름을 분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혈당 패턴을 이해하고 저혈당 및 고혈당의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CGM은 혈당을 정상 범위(80~140 mg/dL)로 유지하기를 더욱 쉽게 만들어줍니다. 이는 합병증 예방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CGM은 당뇨병 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을 위한 tip

CGM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몇 가지 유용한 팁이 있습니다. 먼저, 보정(Calibration)은 혈당 변동이 적은 시간대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침 기상 후나 식사 전이 이상적인 시점입니다. 센서 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센서 부위가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부착한 부위를 자주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CGM은 혈당 변화를 5~15분 정도 지연된 값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특히 혈당이 급격히 변할 때는 지연 시간을 고려하여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CGM 데이터 외에도 SMBG로 혈당을 확인해 추가적으로 검증해야 합니다. 저혈당이나 고혈당 상태에서 CGM 데이터만을 믿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센서는 되도록 낮 시간에 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혈당 흐름을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팁을 활용하면 CGM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의 장점과 유의사항

연속혈당측정기(CGM)을 사용하는 장점으로는 당뇨병 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우선, CGM을 사용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는 상황을 미리 감지할 수 있어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혈당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혈당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CGM은 자주 채혈해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해방시켜주며, 혈당 관리와 관련된 불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점은 당뇨인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마지막으로, CGM을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신장 질환, 신경 손상, 망막증과 같은 당뇨 합병증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 유지와 장기적인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GM은 당뇨 관리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T1D Exchange의 2016-2018년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CGM)과 인슐린펌프 보급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화혈색소 및 중증 저혈당 발생은 이전 코호트(2010-2012년)에 비해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CGM과 인슐린펌프의 임상적 효과가 단순한 기기 보급만으로 재현되지 않으며, 체계적인 교육이 동반될 때만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혜택이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는 당뇨 관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기기입니다. 정확한 사용법과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혈당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기술 발전으로 CGM은 더 많은 당뇨인들에게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입니다.

위 글은 대한당뇨병학회의 2023 당뇨병 관리 지침 8판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https://www.diabetes.or.kr/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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