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입니다. 저번 시간에는 흉수(pleural effusion)의 분류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감기 빨리 낫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 것입니다. 감기는 우리 일상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기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효과적인 예방법과 감기 빨리 낫는 법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감기의 정의 및 전파 경로
감기는 전문 용어로는 급성 비인두염이라고 합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코, 인후, 후두 등에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 질환입니다. 감기는 급성 비인후염, 급성 부비동염, 급성 인후염, 급성 편도염, 급성 후두염 등을 포함하는 가장 흔한 급성기 질환입니다.
감기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이며, 200여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로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이 있습니다.
감기는 주로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손을 통한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고, 이를 흡입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얼굴을 만질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감기의 원인, 주요 증상 및 검사
상기도는 코(비강), 입(구강), 인두, 후두로 이루어져 있으며, 감기는 주로 이 부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비강은 폐로 공기를 운반하는 첫 관문으로, 공기가 지나면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강은 음식물을 씹고 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며, 인두는 호흡기와 소화기의 공통 부분으로 비인두와 구인두로 나뉩니다. 또한 편도 조직이 위치하여 감염 시 인후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두는 성대가 위치한 곳으로, 감염될 경우 목이 쉬고 심할 경우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리노바이러스가 있으며, 전체 감기의 30~50%를 차지하고 가을철에는 80%까지 증가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10~15%를 차지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5~15%를 차지하면서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RSV,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감기의 원인이 됩니다.
감기의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발열이 있습니다. 인후통, 권태감, 발열이 시작된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콧물, 코막힘, 기침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린 후 1~3일째 증상이 가장 심합니다. 이후 7~10일 정도 지나면서 점차 완화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증상이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발열은 성인에서보다 소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고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비염이 있는 경우 후비루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감기는 주로 임상 증상을 기반으로 진단됩니다.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두통, 발열, 근육통이 동반된 경우 인플루엔자와 감별하기 위해 비강 면봉 검사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소아에서는 한 쪽 코에서만 콧물이 흐를 경우 비강 내 이물과 감별해야 하며, 안면 통증이 동반된 경우 x-ray등을 통하여 부비동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인 바이러스를 확인하기 위해 PCR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임상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3. 감기 빨리 낫는 법: 약물과 비약물에 의한 감기 치료
감기 빨리 낫는 법은 약물과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하여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다음은 감기에 사용되는 약물과 비약물적 치료법에 대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기침 억제제인 진해제 입니다. 기침은 후비루 현상,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염증 반응, 그리고 상기도의 과민 반응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침 중추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비마약성 약물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이나 다이펜하이드라민이 있습니다. 다만, 코데인과 같은 마약성 성분은 소아에게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말초 부위에서 기침을 억제하는 레보드로프로피진이나 건초 아이비 잎 추출물도 기침 완화 및 가래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베타2 작용제는 기관지 확장을 위해 사용되지만 기침 완화 효과는 미미하며, 예전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일부 기침 억제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기침 증상 개선에는 큰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가래 배출 촉진제인 거담제와 점액 용해제 입니다. 거담제와 점액 용해제는 상기도에서 분비된 점액을 묽게 만들어 객담(가래)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 약물은 급성 또는 만성 호흡기 질환에서 증상 경감을 위해 사용되지만, 효과가 일정하지 않아 사용 기간은 가능한 한 짧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탈수로 인해 가래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증상에 특히 두드러진 효과를 보이나, 심한 졸음과 어지러움, 점액 농도 증가, 구강 건조 및 위장 불편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운전이나 기계 조작 등 주의가 필요한 활동을 하는 환자나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천식 환자에게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유발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전성이 높지만, 감기 증상에 대한 완화 효과는 1세대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 효과가 길어 녹내장이나 전립선 비대증 등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에게는 적합합니다.
항콜린제 성분의 점비약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혈관 운동성 비염 등에서 맑은 콧물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며, 전신 부작용이 적어 감기 치료에도 활용됩니다. 이들 스프레이는 하루 3~4회 이상 분사해야 하며, 사용 시 코 내부가 자극받아 건조감이나 재채기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비점막 수축제는 코막힘 증상을 완화해줄 수 있으며 3~5일 이상 연속 사용할 경우 반동 효과로 인해 오히려 코 점막 충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구용 수축제는 약 6시간 정도 효과를 지속하며, 두근거림이나 떨림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는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감기로 인한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가 사용되는데, 아스피린과 같은 NSAIDs는 위장관 출혈의 위험이 있으며, 아스피린에 민감한 환자에서는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COX-2 억제제인 셀레콕시브 등은 위장 장애나 천식 발작의 위험이 낮지만, 비용이 높고 고용량 사용 시 심혈관계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항생제는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감기 자체의 증상 개선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몇몇 상황에서는 항생제 사용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급성 인후염이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 급성 류마티스열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으며, 화농성 콧물이 동반되어 세균성 급성 부비동염과의 감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생제 사용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감기 빨리 낫는 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 공기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습도 유지를 신경쓰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비타민 C의 경우,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복용하면 효과적인 감기 빨리 낫는 법이 될 수 있으나, 증상 발생 후 복용할 경우에는 증상의 심각도나 지속 시간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꾸준히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은 감기 빨리 낫는 법 중 하나이며 감기에 걸렸을 경우 중증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일관된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은 감기 빨리 낫는 법으로 평소 비타민 C 복용하는 것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한편, 아연의 복용이 감기 빨리 낫는 법 중 하나라는 연구도 있으나, 연구 결과들 간의 차이로 인해 일반적인 권고사항으로 채택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또한, 마늘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기대해 감기 환자에게 알리신을 투여한 사례에서 감기 빨리 낫는 법으로 보고가 되고 있으나, 연구 수가 제한적이어서 아직 충분한 근거로 인정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은 효과에 대한 증거가 불명확하거나 부재하며, 코막힘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해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감기 빨리 낫는 법으로 보기에는 아직 충분한 연구 결과로 뒷받침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 글은 국가건강정보포털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ealth.kdc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