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입니다. 저번 글에서는 천식 검사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천식은 증상이 변동성이 크고 예측하기 어려운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그렇다면 천식 검사 어디서 받아야 할까요? 오늘은 천식 검사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적절한 병원과 진료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천식 검사 어디서?

천식 검사는 보통 알레르기내과, 호흡기내과, 일반 내과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의 규모와 의료진의 전문성에 따라 검사 종류와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과 필요에 맞는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알레르기내과에서는 알레르기와 관련된 천식 검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합니다.
천식은 알레르기 반응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털 등 특정 원인 물질에 대한 검사를 통해 천식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주요 검사 방법으로는 피부단자시험과 혈액검사(IgE 검사)를 통해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으며, 호기산화질소(FeNO) 검사를 통해 천식과 관련된 호산구 염증 반응을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천식 증상이 알레르기 반응과 연관되어 있다면 알레르기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천식은 기관지 염증과 기도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므로 호흡기내과에서도 정밀 검사가 가능합니다.

천식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폐기능 검사이며, 호흡기내과에서는 폐활량측정검사를 통해 기도 폐쇄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유발검사를 실시하여 기도의 과민성을 확인하며, 흉부 X-ray나 CT 검사를 통해 천식과 감별해야 할 다른 폐 질환이 있는지 체크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천식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호흡기내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경증 천식이 의심되거나 기본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일반 내과에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내과에서는 문진과 청진을 통해 증상을 확인한 후, 간단한 폐 기능 검사(PEF 측정)로 기도 폐쇄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확장제 반응 검사를 통해 천식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도 합니다. 일반 내과에서는 1차적인 진단이 가능하며, 만약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호흡기내과나 알레르기내과로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분이 천식 검사 어디서 받아야 할까요? 만약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되었거나 비염, 아토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알레르기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심한 호흡곤란이나 만성적인 기침, 호흡음 이상이 있다면 호흡기내과에서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가볍고 기본적인 검사만 필요하다면 일반 내과에서도 충분히 초기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 글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2021 천식진료지침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