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 입니다. 저번 글에서는 고혈압의 기준 및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고혈압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혈압은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갑자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혈압이 있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은 무엇일까요?
고혈압 증상 7가지
1. 두통
고혈압 증상 중 가장 흔히 겪는 것은 두통입니다. 특히 뒷머리나 뒷덜미 쪽에서 둔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 두통은 보통 혈압이 180/120mmHg 이상으로 급상승할 때 나타나며, 혈압이 높아지는 아침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기상 직후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두통이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혈압이 낮아지는 저녁 시간대에는 두통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반드시 혈압을 측정하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어지러움
고혈압 증상 두번째는 어지러움 증입니다. 고혈압으로 인하여 뇌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해져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아지면서 뇌혈관이 수축하거나 확장되는 과정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고, 갑자기 핑 도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혈관이 좁아지면서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혈압이 급격히 변동할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어지럼증이 심할 경우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단순한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과 구별하기 위해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변화 양상을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심계항진
고혈압 증상 세번째는 심계항진입니다. 고혈압은 심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가슴 두근거림, 즉 심계항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이 더 빠르고 강하게 뛰게 되며, 때로는 불규칙한 박동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도한 운동을 한 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심장 비대증이나 부정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슴 두근거림이 지속되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함께 동반된다면 혈압을 체크해 보고, 필요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시력 저하
고혈압 증상 네번째는 시력 저하입니다. 고혈압은 전신의 혈관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므로, 눈의 미세혈관에도 변화를 일으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아지면서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면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이 들거나,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침침한 느낌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방치되면 고혈압성 망막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느낌이 들면 안과 검진과 함께 혈압 측정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잦은 코피
고혈압이 있는 일부 환자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코피가 나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코 속의 작은 혈관들이 터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혈압이 180/120mmHg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면 코피가 멈추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코피와는 달리, 혈압 상승으로 인한 코피는 재발 가능성이 높으며 한 번 나면 멈추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잦은 코피가 발생할 경우에는 혈압을 체크하고, 필요하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6. 피로감
고혈압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유 없이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체가 쉽게 지치고, 특히 심장이 과부하 상태로 작동하면서 피로감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고 피로가 지속된다면, 혈압을 체크하고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손 발 저림
고혈압은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손발이 저리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아지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말초 신경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손끝이나 발끝이 지속적으로 저리거나 찌릿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신경 손상이나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혈압 증상 방치했을 때 생기는 합병증
고혈압을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 망막병증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이 막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신부전이 발생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망막병증이 심해지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저염식 식단을 유지하고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이하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하루 30분 이상 걷거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명상, 요가, 취미 생활을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글은 서울 아산병원 의료정보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