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입니다. 저번 글에서는 COPD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강한 전염성과 갑작스러운 증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특징, 감염 경로,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위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감염 시 피가 나지 않는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열과 두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48시간 정도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13일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나,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 또는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특히 탈수와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감염 경로는 주로 대변-구강 경로를 통해 전파됩니다. 이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오염된 물건의 표면이나 감염된 환자의 토사물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의 위험 인자에는 비위생적인 음식 조리 과정이나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 밀폐된 장소에 있는 것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고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흔합니다. 설사의 경우 물처럼 묽지만 피가 섞이거나 점액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감염을 예방할 백신도 없습니다.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면 수액 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복통이 심할 때는 진정제를 쓰기도 합니다. 질병이 발생하면 오염된 물건은 소독제로 세척 후 소독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70도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합니다.

2. 노로바이러스와 식중독의 차이

노로바이러스와 식중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인에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일반적인 식중독은 세균 감염이 원인입니다. 전염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여 기침, 접촉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절적으로 보면,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11월4월)에 유행하는 반면, 식중독은 여름철(6월9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높은 온도와 습도가 세균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료법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수분 공급과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면, 세균성 식중독의 경우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구분Norovirus일반적인 식중독
원인Norovirus (바이러스성)대장균, 살모넬라균, 캠필로박터균 등 (세균성)
발생 시기주로 겨울철 (11월~4월)주로 여름철 (6월~9월)
전염 경로오염된 물·음식,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비말 전파오염된 음식(특히 날고기, 달걀, 유제품, 해산물)
잠복기12~48시간1~7일 (균에 따라 다름)
주요 증상심한 구토, 설사, 복통, 미열설사, 복통, 발열, 탈수
치료 방법대증 치료(수분 보충, 전해질 공급), 자연 회복 (3~4일)항생제(균에 따라 사용), 수분 보충
전염력매우 강함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감염 가능)비교적 약함 (음식을 통해 감염)
예방 방법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위생 관리 철저음식 위생 관리, 손 씻기, 충분한 가열 조리

3. 노로바이러스 주의사항

노로바이러스 감염 후에는 위장이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특정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어도 괜찮은 음식으로는 미음, 죽, 흰쌀밥과 같은 부드러운 탄수화물 식품이 있으며, 바나나나 사과 같은 소화가 쉬운 과일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삶은 감자나 고구마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기름진 음식(튀김, 삼겹살 등)과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는 우유 및 유제품이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탄산음료는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수분 보충이 필수적이며, 구토와 설사로 인해 탈수가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온음료나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최소 7~8시간의 숙면을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사용한 물건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집단 감염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이 자주 발생하는 장소로는 학교, 병원, 요양원 등이 있으며, 특히 위생 관리가 어려운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감염에 취약한 장소로는 뷔페식당, 해산물 가공 공장, 유치원 및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뷔페식당에서는 다수가 이용하는 식기류와 조리 도구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해산물 가공 공장에서는 오염된 굴이나 조개류를 통해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손 씻기 습관이 부족하여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위 글은 아산병원 질환백과 노로바이러스 장염편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