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 입니다. 저번 글에서는 당뇨병 선별검사 및 3가지 당뇨병 자기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은 당뇨병 신경병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있어 합병증 관리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신경병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만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끝까지 확인해보세요!
당뇨병 신경병증 검사
당뇨병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약 50% 이상에서 나타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로, 신체의 말초 신경과 자율 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말초신경병증은 손발의 감각 이상과 통증을 초래하며, 자율신경병증은 혈압, 소화, 비뇨기 기능 등 중요한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심지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5년부터, 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즉시 신경병증 검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후 매년 검사를 반복하여 신경 손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신경병증 검사는 크게 설문과 신경계 진찰로 나뉘어집니다.
당뇨병 신경병증 설문(MNSIQ)은 Michigan Neuropathy Screening Instrument Questionnaire로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평가하도록 돕는 설문지입니다. 발바닥의 감각 이상, 통증, 무감각 등을 파악하여 초기 신경 손상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경계 진찰은 의료진이 직접 환자의 신경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로, 다음 항목이 포함됩니다. 진동감각 검사는 진동을 느끼는 감각 신경의 민감도를 측정하여 손상을 파악합니다. 발목반사 검사는 발목의 반사 작용을 검사하여 신경 전달 능력을 확인합니다. 10g 모노필라멘트 검사는 얇은 모노필라멘트를 이용해 발의 감각 상태를 확인합니다. 신경 손상이 있는 경우 압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온도 감각 및 바늘 찌름 검사는 온도 변화와 바늘 찌름에 대한 반응을 통해 통증 감각과 온도 감각의 손상을 평가합니다.
자율신경병증의 주요 증상과 검사 방법
자율신경병증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가 협력하여 우리 몸의 자율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이 병증은 혈압, 심장박동, 소화, 그리고 비뇨기 계통 등 우리 몸의 여러 주요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안정 시 빈맥,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심혈관 증상부터 위마비,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과도한 발한이나 발한 부족과 같은 발한 이상, 그리고 발기부전이나 요실금 같은 비뇨기계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병증이 의심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심혈관 자율신경병증 검사는 심장박동수의 변화와 혈압 조절 능력을 평가하여 심장 관련 자율신경 기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위장관계 자율신경기능 검사를 통해서는 소화기계의 운동성 이상을 조사하며, 요역동학 검사는 배뇨 기능의 문제를 파악하여 비뇨기계 자율신경의 손상을 평가합니다. 또한, 발한 검사를 통해 땀 분비 상태를 측정함으로써 신경 기능 이상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을 종합적으로 시행하여 자율신경병증의 존재와 그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와 신경병증 예방을 위한 통합 접근
적절한 혈당 관리는 당뇨병 관련 신경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철저한 혈당 조절은 1형 당뇨병 환자에서 말초신경병증과 심혈관 자율신경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키며, 2형 당뇨병에서는 신경병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이 조절을 통해 혈당 변동을 최소화합니다. 저탄수화물 식단과 충분한 섬유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개선하고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인슐린 및 기타 혈당강하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신경병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은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강도와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우울제나 항경련제 같은 약물을 통한 치료가 진행됩니다. 이외에도 환자의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적 지원이 통증 완화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합니다.
족부궤양 예방과 발 관리
당뇨병 환자는 발 건강이 특히 취약하므로 족부궤양과 절단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발 평가가 필요합니다. 매년 실시하는 포괄적인 발 평가를 통해 피부 상태, 혈류, 감각 등을 점검하며, 이러한 평가는 발 건강을 유지하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합니다.
또한, 발 관리 교육은 환자들이 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손톱 관리를 하며, 신발을 선택할 때 발 건강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발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추가적인 검사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각한 파행이나 발 동맥의 맥박 저하, 발목 상완 지수가 0.9 이하인 경우 말초혈관조영검사를 시행하여 발의 혈류 상태를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족부궤양이 발생했을 때는 내분비내과, 신경과, 외과 등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통합적 치료 접근법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발 건강을 회복시키며, 잠재적인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 모든 조치는 당뇨병 환자가 발 문제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위 글은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진료지침 제 8판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https://www.diabetes.or.kr/gene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