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케톤산증

안녕하세요. Dr. Lee’s trivia의 Dr. Lee 입니다. 이전 글에서는 당뇨병 원인 및 효과적인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이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치료하지 못했을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합병증 입니다. 또한 당뇨병성 케톤산증에 대해 알아본 후 진단 및 치료, 치료 하지 못했을 예후 등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당뇨병성 케톤산증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의 원인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은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지만, 심한 스트레스, 감염, 혹은 약물 복용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은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실패하고, 신체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으면서 케톤체가 과도하게 생성될 때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케톤체는 혈액을 산성화시키며, pH 균형이 무너지는 심각한 상태를 초래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의 주요 증상은 심각하고 급작스럽게 나타납니다. 심한 갈증과 다뇨(소변 증가)는 초기 징후로, 몸이 탈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복부 통증, 구역질,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흔합니다. 특히 Kussmaul respiration이라 불리는 깊고 빠른 호흡 패턴은 신체가 과도한 산을 배출하려는 시도로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또한, 과일 냄새와 비슷한 케톤 냄새가 나는 호흡도 관찰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혼란, 의식 저하, 심지어 혼수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은 종종 당뇨병이 이미 진단된 환자에서 발생하지만, 이전에 당뇨병을 몰랐던 사람들에게도 첫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병발성 질환이나 외부 요인이 촉발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DKA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먼저 폐렴, 독감, 요로감염, 위장관염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들 감염성 질환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혈당 조절을 방해합니다. 임신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 입니다. 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대사 스트레스가 DKA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심혈관 계 질환 역시 또 다른 원인입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은 대사 상태를 급격히 악화시켜 DKA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코카인 복용과 같은 불법 약물은 혈당 조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젊은 환자들 중 식사 장애가 있거나 체중 증가를 우려해 인슐린 투여를 고의적으로 줄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슐린 투여를 고의적으로 줄이는 경우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DKA)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의 특수한 원인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돕는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신장에서의 포도당 재흡수를 감소시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SGLT2 억제제가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정상혈당성 DKA(euglycemic DKA)라는 특수한 형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상혈당성 DKA는 혈당 수치가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서도 케톤체가 축적되고 혈액이 산성화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정상혈당 DKA의 발생 메커니즘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SGLT2 억제제가 혈중에서 포도당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지방 대사를 증가시킴으로써 케톤체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이 약물을 사용할 때는 이러한 부작용에 주의하고, 특히 수술, 심한 감염, 장기간의 금식 등의 상황에서는 의사와 상의해 약물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의 진단 및 치료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을 진단하기 위해 의사는 혈액 검사를 통해 혈당과 케톤 수치를 확인하고 혈액의 pH를 측정합니다. 혈당이 매우 높고 혈중 케톤 수치가 상승하며 혈액 pH가 7.35 이하로 떨어졌다면 DKA로 진단됩니다. 전해질 불균형도 자주 동반되므로, 전해질 수치 확인도 필수적입니다.

가중 중요한 치료는 수분 공급입니다. 따라서 탈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액 보충이 필수적입니다. 탈수의 정도가 심각하면 신속한 수액 보충이 요구되며, 이 경우 일반적으로 성인에게는 1L의 식염수를 빠르게 투여합니다. 이후 수액의 종류 및 투여 속도는 환자의 탈수 상태 및 전해질, 소변량에 따라서 결정해야 합니다. 최초 Na 농도가 150mEq/L 혹은 치료 도중 155mEq/L로 상승하는 경우와 심부전이 동반된 경우에는 0.45% 생리식염수를 투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인슐린 투여입니다. 인슐린 투여는 혈당과 칼륨 농도에 따라 조절되어야 하며, 특히 칼륨 농도가 낮을 경우 인슐린 투여로 인해 칼륨 수치가 더욱 감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인슐린은 시간당 0.1U/kg의 비율로 정맥 투여되며 혈당 수치 감소에 따라 조절됩니다. 인슐린 투여 중 저칼륨혈증에 빠지게 되면 수액에 칼륨을 추가하여 주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탄산수소 나트륨 입니다. 그러나 탄산수소 나트륨의 사용은 산증을 빠르게 교정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일부 극심한 케이스(동맥혈 pH 6.9 미만)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뇌부종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액 투여 속도와 함께 면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해소는 환자가 다시 정상적으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되고, 체내 산-염기 균형이 개선되며, 케톤 체가 감소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태에 이르면, 인슐린 주사는 정맥에서 피하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위 글은 아산병원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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